
전날 7% 넘게 급락한 코스피가 장 초반 반등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72포인트(1.35%) 오른 5628.94를 나타내고 있다. 99.77포인트(1.80%) 상승한 5653.9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69억원, 4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0.71%), 삼성전자우(+2.77%), 현대차(+2.71%), 삼성바이오로직스(+2.09%), KB금융(+4.15%), 삼성생명(+4.39%)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1.03%), SK스퀘어(-0.39%), 삼성전기(-0.60%)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7.38포인트(0.97%) 오른 768.2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9억원, 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4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상승 마감한 점은 국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3%, 나스닥 종합지수는 0.08% 올랐다.
다만 반도체주를 둘러싼 경계심은 남아 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84%, TSMC는 1.80%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88% 내렸다. 인공지능(AI) 기업의 투자비와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전반의 반등으로 확산하지는 못했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야간 거래에서 코스피 선물은 미국 지수 상승 전환에 연동돼 낙폭 일부 만회에 성공했다"라며 " 금일 지수 선물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 여부에 주목하며 상승 전환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