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뉴욕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기관의 매도세로 반도체주가 내림세를 보이며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41% 하락한 5629.10을 기록하고 있다. 6000선에 머물렀던 코스피는 지난 15일 5500선까지 추락했고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인은 1700억 이상 국내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1760억 순매도를 했다. 반면 개인은 2900억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대형주들이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하고 SK하이닉스는 무려 3% 이상 폭락했다.
삼성전자우, SK스퀘어, 삼성전기 등 관련주들도 모두 하락세를 그리고 있고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KB금융, 삼성생명, 삼성SDI 등도 주가가 내려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나스닥 반등과 과매도 인식에 의한 기술적 매수세 유입은 상방 요인"이라며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과 주 중반 미국 빅테크 실적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도 공존하는 만큼 전반적인 지수 상단은 제한되고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도 1% 넘게 하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1.96% 내려간 793.90을 기록하고 있고 하루 만에 700선대로 다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0억, 640억 순매도를 하고 있고 개인은 1600억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성엔지니어링, 레인보우로보틱스, HLB, 이오테크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 모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오는 21일 예정된 주요 이벤트가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 여부를 가리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메타와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하며 메타의 AI 관련 매출 성장과 설비투자 계획, 수익성 전망을 통해 AI 투자 확대가 실제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가트너 IT 심포지엄, 엔비디아 GTC 베를린도 중요한 변수"라고 전망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