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장 내일부터 파업..삼전닉스 '표정관리' [여의도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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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09:31

 

마이크론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가 오는 2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타오위안 공장 노조는 오는 22일 마이크론과 타이중 사업장 노조 간 조정 회의에 맞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기간은 밝히지 않았으며 세부 내용은 당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인공지능(AI) 서버의 핵심 부품인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합니다. 마이크론은 대만에서 약 1만500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반도체 생산량의 약 50~60%를 대만에서 확보하고 있는데, 타오위안과 타이중 사업장 노조가 현지 직원의 80% 이상을 대표하고 있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생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타오위안 공장은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능력의 약 22%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으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D램 공급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최대 68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일회성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이에 더해 83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일회성 보너스와 함께 회사 영업 이익의 15%를 근로자 보너스로 지급하는 영구적인 제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회사 실적과 연동한 성과급 제도를 운영하는 것처럼 상시 제도를 만들어달라는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마이크론의 파업 예고는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변수"라며 "공급 불확실성 확대는 고객사의 선제적 물량 확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센터장은 "향후 파업 규모와 실제 생산 감소 여부는 메모리 수급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판단된다"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의 생산 차질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과 공급 협상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HBM 핵심 생산 거점인 타이중 공장은 현재 노사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파업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김 센터장은 "타이중 공장으로 파업이 확대될 경우 범용 D램 뿐 아니라 HBM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글로벌 메모리 공급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한층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나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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